엿가락처럼 휜 철제기둥…포항 지진 진앙지 근처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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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포항 현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해서 상황 좀 자세하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규모 5.4 지진의 진앙지 근처인 포항 흥해읍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포항시의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간판을 지탱하던 철제기둥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바닥에는 마치 포탄을 맞은 듯 크게 파손된 외벽 구조물들이 떨어져 있는데요. 건물 옥상에는 파손된 에어컨 실외기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또 건물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량들이 완전히 박살 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29분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진 발생 7분 전 규모 2.2와 2.6의 전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5.4의 강진이 발생한 뒤 규모 2~3의 여진이 7차례 발생했습니다.

또 1시간 전쯤에는 4.6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공터와 운동장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 발생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역 119 상황실에는 신고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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