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아비앙카 항공 조종사 파업 51일 만에 종료


중남미 제2 항공사인 콜롬비아의 아비앙카 항공사의 조종사 파업이 51일 만에 끝났다.

콜롬비아 민간조종사협회(ACDAC)는 10일(현지시간) 사측과 합의를 하지 못했지만, 파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아비앙카 소속 조종사 1천388명의 절반 정도를 대변하는 ACDAC와 군소 노조는 국내 노선을 운항하는 조종사들의 임금을 국제노선에 투입되는 조종사와 같은 수준으로 인상해달라며 파업을 벌였다.

운항 안전 문제도 또 다른 파업 이유였다.

파업에 참가한 조종사들은 오는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사측은 ACDAC 등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법원으로부터 불법 파업 판결을 받아낸 뒤 업무 미복귀 조종사에 대한 징계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콜롬비아 현행법에 따라 근로자들은 파업 등을 이유로 최장 60일간 업무를 중단할 수 있다.

아비앙카는 남미와 유럽 26개국에 100여 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파업 개시 이후 6천여 편이 결항하면서 하루 25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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