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국정농단 핵심증거 태블릿PC 국과수 감정의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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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에 대해 법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오늘(8일) 열린 최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최 씨 조카 장시호 씨의 공판에서 최 씨 측의 감정 신청을 받아들여 문제의 태블릿PC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감정 절차의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최 씨 측이 요청한 전문가 3명도 감정 작업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JTBC에서 최씨가 사용한 것이라고 보도한 태블릿PC를 확보해 수사하면서 디지털 증거 분석인 포렌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기기 속에 저장된 위치정보가 최씨의 동선과 상당 부분 일치한 사실 등을 근거로 최 씨가 실제 사용자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최 씨 측은 해당 태블릿PC를 사용한 적이 없고, 한때 자신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 등이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며 재판 내내 태블릿PC를 감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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