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 한국대사가 다음 주 교민과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며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큰 중국 동북지방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최근 한중 양국 정부가 사드 갈등 봉합을 공식화한 가운데 노 대사의 동북지방 방문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가시적 조치를 할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부임한 노 대사는 교민간담회와 현지공관 방문을 위해 다음 주 랴오닝성 선양과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합니다.
노 대사는 이번 방문길에서 북한 핵실험·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북중 접경지역 여론을 청취하고 해당 지역 중국 지도자들과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 사드 갈등 이후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선양의 롯데호텔 건설공사가 중단됐고, 쇼핑몰·호텔·아파트 등과 연계한 선양 롯데타운 건설 공사도 중단됐습니다.
또 선양 이외에 단둥·옌지 등지 롯데마트도 당국의 소방·안전점검 및 위생점검 등으로 영업이 정지되거나 영업을 자체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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