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1주년…'중간선거 전초전' 미니 지방선거서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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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내년 중간선거 표심을 가늠하는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미니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했습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가볍게 재선 고지에 올랐고, 공화당 소속이었던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자리는 민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해 대선에서 당선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민주당이 현지 시각으로 화요일 치러진 주요 지방선거 3곳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랄프 노덤 후보가 공화당 에드 길레스피 후보에 비교적 큰 격차로 이겼습니다.

버지니아 주는 이른바 경합주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었습니다.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도 이런 정치적 상징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버지니아의 높은 범죄율과 나쁜 경제 성과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며 길레스피 후보 지지를 독려한 바 있습니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필 머피 후보가 공화당 킴 과다노 후보를 눌렀습니다.

진보진영의 반 트럼프 정서뿐만 아니라, 크리스 크리스티 현 주지사에 대한 낮은 지지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했습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빌 더블라지오 현 시장이 공화당의 니콜 말리오타키스 후보를 사실상 더블스코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상대적으로 정치적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주요 여론조사에서 50~60%대 지지율로 당선이 유력시됐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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