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첨단기술하면 우리를 편하게 해주지만 차갑고 비인간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선입견을 깨고 인간과 교감하고 소통을 도와주는 따뜻한 첨단기능이 등장해서 요즘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이영미 씨는 부산에 계신 부모님이 늘 걱정입니다.
일이 바빠 전화를 매일 드리지 못하는데 부모님 댁 정수기 사용량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부모님께서 48시간 이상 정수기를 쓰지 않으면 전화를 해보라는 알람이 옵니다.
[이영미/서비스 이용자 : '무슨 일 있으신가?' 다시 한번 전화해보고 연락하게 되니까 마음이 많이 편하죠.]
네덜란드의 한 기업이 개발한 정보교환 서비스입니다.
악수를 하면 팔찌의 센서가 동작을 감지해 서로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교환됩니다.
한 번에 많은 사람을 만날 경우 일일이 명함을 주고받지 않아도 됩니다.
보냉병에 맥주병을 담으면 와이파이가 자동으로 차단돼 스마트폰의 인터넷 연결이 끊어집니다.
스마트폰을 보지 말고 서로 대화에 집중하라고 개발된 브라질 회사 제품입니다.
[조은범/코트라 무역동향분석팀장 : 첨단 산업 기술하면 인간이 소외되는 그런 인상을 받을 수가 있는데 (조사해보니) 인간 간 교류가 이제 기술을 통해서 더 가능해지는…]
최근 첨단기술의 트렌드는 이처럼 바쁜 일상 속 사람 간 소통과 교감을 돕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종우, 자료협조 :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