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해상서 중국 화물선 기울어…19명 구조 중


오늘(7일) 오전 10시 52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북방 0.5㎞ 해상에서 중국 선적의 5천70t급 화물선이 갯벌 바닥에 걸렸습니다.

이 사고로 낮 12시 반 현재 화물선이 15도가량 우측으로 기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선에는 중국인 선원 17명과 한국인 도선사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선박이 침수되진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화물선이 좌주됐다"는 연락을 받고 경비함정 5척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화물선은 컨테이너 246TEU를 싣고 이달 5일 중국 텐진항에서 출발해 이날 아라뱃길 인천터미널로 입항할 예정이었습니다.

해경은 화물선 인근에 오일펜스를 치는 등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에 대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중국인 선원과 도선사들을 경비함정으로 옮기고 있다"며 "화물선이 항로를 다소 벗어나 항해하다가 저수심 바닥에 걸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연합뉴스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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