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격범, 장모 다니던 교회 노렸다…가정불화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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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6명을 목숨을 빼앗아간 미국 텍사스 총격 참사의 범인이 가정 문제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인이 총기를 난사한 교회는 자신의 장모가 다니던 교회였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 참사가 일어난 텍사스 주의 작은 마을은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보안관/참혹한 현장이었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가거 그런 처참한 광경을 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숨진 아이들을 보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텍사스 당국의 조사 결과 총격범 데빈 켈리는 자신의 장모가 다닌던 교회를 범행 목표로 삼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행 전에 장모에게 여러 통의 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켈리는 지난 2012년 공군 복무 당시 가정폭력 때문에 불명예 제대하면서 첫 번째 아내와 헤어졌습니다.

이후 지난 2014년 두 번째 아내와 결혼했으나, 지금은 별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켈리가 노린 장모는 두 번째 아내의 어머니입니다.

[텍사스 주 공공안전국장/이것은 인종이나 종교문제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범인과 그 처가 사이에 가정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작 켈리의 장모는 총격 당시 교회에 나오지 않아 무사했지만, 처의 외할머니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켈리가는 범행 직후 주민들과 추격전을 벌이던 중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살아남지 못할 것다고 말한 뒤 스스로 총을 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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