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정보통신은 선두, 여성 사회진출은 하위"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분야 국제지표에서 세계 선두권을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성의 사회진출 수준은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고급 인력 유출 관련 지표도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정보통신기술 발전지수' 1위, 인터넷 속도 1위, 전자정부지수 3위 등 정보통신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진출 관련 지표들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58.4%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1위에 그쳤고, 여성 이사회 임원 비율은 2.4%로 세계 45위에 불과했습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17%로 118위에 머물렀습니다.

무역협회는 "5년 전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사회 참여 수준은 점진적으로 높아졌다"며 "하지만 순위는 정체됐거나 하락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급인력 관련 국제지표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국제경영개발대학원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고급두뇌유출지수와 해외고급숙련인력 유인지수에서 각각 54위와 48위를 기록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고급두뇌유출지수와 해외고급숙련인력 유인지수는 각각 5단계, 19단계 더 떨어졌습니다.

고급두뇌유출지수는 순위가 높을수록 고급두뇌유출로 인한 경쟁력 손실이 적은 것을 뜻합니다.

해외고급숙련인력 유인지수도 순위가 높을수록 해외 고급인력에게 매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매년 경제, 무역, 사회 등 170여 개의 지표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국제무역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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