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완공 예정인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의 고속도로 구간이 먼저 개방됩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도로교통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 32만㎡ 규모로 조성하는 '케이-시티'의 고속도로 환경을 내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케이-시티'는 국토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목표로 약 110억 원을 투입해 시험장으로 내년 말 완공 예정입니다.
'케이-시티'에는 실제와 같은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시설 등 도로 환경을 재현,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하도록 기획됐습니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등 일정 구역 안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인 '레벨3' 수준의 자율차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케이-시티'의 고속도로 구간을 먼저 건설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4개 차선과 반대방향 1개 차선 등 1㎞ 도로로 조성된 고속도로 구간은 하이패스가 가능한 요금소, 분기·합류점, 중앙분리대, 소음방지벽 등 실제 고속도로와 같은 환경으로 만들었습니다.
요금소의 좁은 길 통과, 요금소 전·후의 차선 감소 및 증가, 분기·합류점에서 차량 끼어들기, 소음방지벽·중앙분리대로 인한 통신·신호 장애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험이 가능합니다.
자율주행차 시험을 원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 개인, 법인 등은 누구나 공단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