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구 넘어짐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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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가 넘어져 어린아이들이 다치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년 6개월 동안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가구 넘어짐 사고 사례는 129건으로 매년 3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나이 확인이 가능한 117건을 분석했더니 6세 이하 영·유아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51건을 차지했습니다.

전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가구는 서랍장이었고 이어 책장, 옷장, 신발장 등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서랍에 매달리거나 서랍을 밟고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 서랍장 전도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해외에서도 가구가 넘어져 어린이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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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가구와 TV 전도로 매년 3만 3천여 명이 상해를 입었는데, 어린이는 30분에 한 명꼴로 응급실에 가고 2주에 한 명꼴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가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가구를 벽에 단단히 고정해 설치해야 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높이 762㎜ 이상의 가정용 서랍장에 대해 어린이가 매달릴 가능성을 고려한 안정성 요건과 벽 고정장치 제공 의무,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를 규정해 고시했으며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가구산업협회, 가구업계와 함께 가구 전도의 위험성과 예방방안을 홍보하고 벽 고정장치 부착 캠페인을 벌입니다.

에넥스, 에몬스가구, 이케아코리아, 한샘, 현대리바트에서 가구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본사나 대리점을 통해 무상으로 벽 고정장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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