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승현 선수가 4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무려 9타 차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번번이 뒷심 부족을 드러냈던 이승현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달랐습니다.
갈수록 정교해지는 퍼팅을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였습니다.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연이어 공을 홀에 떨구며 버디쇼를 펼쳤습니다.
14번 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친 퍼팅까지 버디로 연결시켜 탄성을 자아냈고 마지막 홀에서도 까다로운 버디퍼트를 성공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습니다.
오늘만 5타를 줄이며 4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이승현은 2위 그룹을 무려 9타 차로 제치고 동료들의 맥주 세례를 받으며 13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습니다.
4년 만에 메이저 2승째를 차지한 이승현은 상금 1억 6천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승현 : 내가 메이저 2승을 했으니까, (메이저대회) 3개 남았네?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또 하나 생겼어요.]
이정은은 공동 2위를 차지해 대상과 다승, 상금왕에 이어 평균 타수까지 4관왕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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