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방해' 현직 검사 3명 오늘 구속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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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할 때 국정원에 파견을 간 검사들이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작전을 짜준 일이 있었는데요, 이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사 세 명에 구속 여부가 오늘(6일) 결정됩니다. 셋 중에 가장 높은 전 부산 지검장은 영장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장호중 검사장과 변창훈 검사, 이제영 검사 등 현직 검사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장 검사장 등은 지난 2013년 당시 국정원이 검찰의 댓글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현안 TF' 소속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파견근무자였던 이들이 수사 대비책으로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또 심리전단 직원들이 수사나 재판에서 허위증언을 하도록 지침을 정하는 등 조직적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려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위증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사장급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지난 7월,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오늘 이들과 함께 같은 현안 TF 소속이었던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과 고모 전 국정원 국장도 영장심사를 받게 됩니다.

어제 장 검사장은 오늘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심문포기서를 검찰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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