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하다가 지난주 벨기에로 피신한 뒤 스페인 정부로부터 송환을 요구받고 있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한 지도부 5명이 벨기에 사법당국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푸지데몬 전 수반과 4명의 전직 장관을 구금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심리를 벌인 뒤 24시간 안에 스페인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푸지데몬 전 수반은 트위터에 스페인 정부가 자신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벨기에 사법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벨기에 법원의 송환 결정에 대해 한 명이라도 반대할 경우 상급법원에 항소할 수 있으며 이들이 송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경우 상급법원은 15일 내에 송환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들은 이미 체포된 8명의 전직 장관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1일 추진한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와 관련해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반란 및 선동, 공금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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