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최초 '신인 세계랭킹 1위' 확실시…6일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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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박성현이 신인 딱지를 떼기도 전에 골프 여왕 자리까지 오를 기세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박성현이 내일(6일) 발표 예정인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를 전망이라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유소연이고, 박성현은 2위입니다.

하지만, 유소연은 오늘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요 클럽 미노리코스에서 끝난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공동 33위에 그쳤습니다.

통신은 유소연이 1위 자리를 지키려면 이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새 세계랭킹이 발표되기 전에는 박성현의 1위 등극을 공인할 수 없습니다.

랭킹 전망이 틀린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에는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리디아 고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발표된 랭킹에서는 리디아 고가 0.01점 차로 1위를 유지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 LPGA 투어는 "계산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박성현은 토토 재팬 클래식에 참가하지 않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19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에도 '착오'로 박성현의 세계랭킹 1위가 불발되는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박성현은 적어도 유소연을 '턱밑' 추격할 전망입니다.

지난주 박성현의 랭킹 포인트는 8.50점으로 유소연의 랭킹 포인트 8.65점과 0.15점 차에 불과합니다.

유소연은 지난 6월 27일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9주 동안 왕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성현이 유소연에게서 1위 자리를 넘겨받으면, 그는 LPGA 투어 역대 최초의 신인 세계랭킹 1위가 됩니다.

2006년 2월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처음 도입된 이후 신인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은 없습니다.

신지애가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0년 세계랭킹 1위에 처음 올랐고, 리디아 고는 2014년 데뷔해 2015년 세계랭킹 정상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유소연은 2012년 LPGA 투어에 진출해 그해 신인상을 받았지만, 세계랭킹 1위에는 데뷔 5년 만에 올라섰습니다.

골프여제 박인비도 2007년에 LPGA 투어에 데뷔, 2013년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습니다.

박성현은 LPGA 투어에 데뷔하기 전에도 랭킹이 높았습니다.

그는 2016년을 세계랭킹 10위인 상태로 마쳤습니다.

그가 올해 LPGA 투어 정식 입성 전부터 '슈퍼 루키'라 불리며 주목받은 이유입니다.

LPGA 투어 첫 우승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이뤘습니다.

이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째도 달성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세계랭킹 2위로 도약했습니다.

신인왕은 이미 확정했습니다.

신인왕 포인트 1천483점으로 687점에 그친 미국의 에인절 인을 크게 따돌리며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올 시즌 상금은 216만 1천5달러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평균타수는 69.169타로 69.147타의 렉시 톰슨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유소연을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면 1978년 낸시 로페스를 잇는 LPGA 투어 전설의 신인이라 불릴 만합니다.

로페스는 데뷔 첫해 9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까지 4대 타이틀을 모두 휩쓴 유일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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