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베트남에 태풍이 강타해 40명 가까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제 23호 태풍 담레이가 현지시간 어제(4일)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상륙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카인호아 성과 푸옌 성 등에서 최소 20명이 숨졌고 선박 7척이 침몰해 선원 17명이 실종됐습니다.
주택 2만 4천여 채가 파손돼 주민 3만 5천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카인호아 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홍수로 산사태가 일어나 농경지도 침수됐습니다.
여객기 80여 편과 열차 1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APEC 행사 환영 간판을 비롯한 여러 구조물이 파손됐습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는 문제없지만 인근 유적지 방문 같은 행사는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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