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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시가 너무 커서 부끄럽습니다"…안도현 시인 SNS 화제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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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이 자신의 시에 대해 언급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도현 시인은 어제(2일) 자신의 SNS에 한 고등학교에 세워진 '작은 소녀상'에 관한 글을 남겼습니다.

안 시인은 "광주의 조선대 부속여고 학생들이 교내에 작은 소녀상을 세웠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처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예쁘고 기특하다"며 "시를 사용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 했더니 사진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안 시인은 이어 "소녀상보다 시가 너무 커서 부끄럽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광주 조선대학교 부속 여자고등학교는 교정에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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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정의로운 역사를 세우기 위한 '전국 고등학교 100개 작은 소녀상 세우기 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립됐습니다.

이번 작은 소녀상은 전국에서 106번째로 세워진 작은 소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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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부속여고 소녀상 건립은 가람평화나비 동아리와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5월 광주 전남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를 방문한 후 6~7월 전교생이 참여해 소녀상 건립 성금을 모금했습니다.

이후 지난 1일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이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소녀상 밑에 안도현 시인의 짧은 시 '별빛'의 소절인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해라'를 새겼습니다.

조선대부속여고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소녀상의 의미를 시를 통해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직접 시인에게 시를 사용할 수 있을지 부탁했다"며 "기획부터 제막식 행사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조선대부속여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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