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지도부는 오늘(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구속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민중당 김창한 공동 상임대표는 추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촛불정부가 들어섰음에도 '적폐정부' 박근혜 정부의 인사들과 한상균·이석기 같은 '양심수'들이 같은 감옥에 있다"면서 "'양심수'들이 빨리 나오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종훈 공동 상임대표는 "지난 한 해 같이 촛불을 든 아름다운 인연을 갖고 있다"면서 "때로는 응원하고 때로는 좀 더 빠르게 진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국회 시정연설을 거론하며 "(한국당 쪽에서) 이상한 현수막이 등장했는데, (대통령은) 그런 분위기를 괘념치 않고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웃음으로 협치의 마음을 전했다"면서 "대통령도 협치 없이는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이기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우리 사회의 여러 적폐를 걷어내 주고, 사회의 미래를 열어달라는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는데, 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세력이 대답해야 할 때"라면서 "그 길에 꿋꿋이 함께해주신 민중당 의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추 대표는 다만 이석기 전 의원과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 요청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