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펜스 부통령 공식 사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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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이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공식 사진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9개월여 만에 정·부통령 공식 사진을 공개·배포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 미 전역의 연방 청사와 공공기관, 해외 공관 등에 걸릴 트럼프 대통령·마이크 펜스 부통령 공식 사진을 확정해 정부 간행물 출판국(GPO)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GPO는 곧 사진을 인화해 정부 기관 7천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며, 일반에는 유료 판매된다.

미국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이 공식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각각 성조기가 드리운 벽을 배경으로 미소 짓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흰색 셔츠에 감청색 계열의 양복을 입었고, 양복 왼쪽 깃 상단에 성조기 핀을 달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파란색, 펜스 부통령은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있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후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사진이 떼 내어지고 빈 액자만 걸려있거나 비공식 사진들이 채우고 있던 자리는 이제 이 공식 사진으로 대체된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부터 연방 청사와 공공기관에 정·부통령 공식 사진을 걸기 시작했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진 교체 작업은 정권 이양을 알리는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졌다.

역사에 길이 남게 될 사진인 만큼 선택이 쉽지 않아 취임 후 수개월이 지난 후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경우도 시간이 좀 더 지체됐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공식 사진은 취임 5개월 만인 2009년 6월 공개·배포됐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사진 촬영과 선택 과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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