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다음달 인상 가능성 높아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미국에 이자율, 그러니깐 기준금리가 언제 오를지는 우리나라 이자에도 영향이 줄 수 있어서 늘 관심사인데요. 미국 중앙은행이 이번 달은 그대로 가고, 다음 달에 올릴 수 있다는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회의 이후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물가상승률 역시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혀 금리 인상을 위한 요건이 갖춰지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연준 의장 (지난달 20일) : 올해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지만 설명할 수 있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연준은 실업률도 "추가로 하락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9월 미국의 실업률은 4.2%로 떨어져 2001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할 경우 올해 3번째가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현 의장 후임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지명해도 미국의 통화정책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월은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단계적인 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