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탱이형, 오래봐요 우리” 故 김주혁을 보내는 데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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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프콘을 비롯해 KBS ‘1박2일’을 통해 우정을 나눴던 멤버들의 침통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故김주혁의 빈소가 차러진 지난 31일. KBS ‘1박2일’에서 3년 간 정을 나눴던 멤버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안타까움을 안겼다.

예정됐던 송혜교, 송중기 결혼식에 하객으로 먼저 참여했던 차태현은 침통한 표정과 퉁퉁 부운 눈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식 마치자마자 차태현은 검은색 정장으로 갈아입은 뒤 故김주혁의 상주 역할을 자처했다.

차태현에 이어 속속 ‘1박2일’ 멤버들도 빈소를 찾았다. 2015년까지 김주혁은 ‘구탱이형’으로 멤버들 곁에서 헐렁한 매력이 넘치지만 속 깊은 큰 형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그렇기에 ‘1박2일’ 멤버들이 느낀 충격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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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주혁에 대해서 “김주혁을 어렸을 때 알았더라면 내 인생이 바뀌었을 것”이라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던 데프콘은 빈소 앞에서 오열했다. 데프콘이 터뜨린 울음에 취재진도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는 후문.

데프콘은 2015년 12월 故김주혁이 본업이 연기에 매진하겠다며 ‘1박2일’을 떠날 당시에도 가장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데프콘은 “구탱이형 사랑해요. 오래 가요 우리”라는 말과 함께 김주혁과 찍은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1박2일’을 연출했던 유호진 PD와 스태프들도 착잡한 심경으로 김주혁의 빈소를 찾았다. SBS ‘정글의 법칙’ 촬영차 해외에 체류 중인 정준영은 귀국하는 대로 고인의 넋을 위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인근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일어난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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