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미화·윤도현 하차 의혹' MBC 前라디오본부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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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주요 '실행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이우용 전 MBC 라디오본부장을 소환했습니다.

이 전 본부장은 오늘(31일) 오전 10시 5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본부장은 검철청사에 도착해 '국정원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는지, 'PD들 명단을 국정원에 제출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 전 본부장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11월부터 김재철 전 사장 체제에서 라디오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그 시기 MBC에서는 김미화, 윤도현씨 등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결과 김미화씨와 윤도현씨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 전 본부장 재임 기간에 국정원에서 원세훈 전 원장이 특정 라디오 진행자의 퇴출을 유도하라고 지시하고, 그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사실도 TF의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재철 전 사장 등 MBC 경영진이 당시 국정원과 협력해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제작진과 연예인들을 퇴출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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