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경기호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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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상황이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에는 한국경제의 생산, 투자, 소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경기를 반영하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3.1% 늘면서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했습니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명절 선물 구매 수요가 맞물리면서 통신기기, 음식료품, 의류 판매가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8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산업생산도 0.9%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1.3%를 기록해 2015년 7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5.5% 늘면서 3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9월에 사상 최고실적을 냈던 수출은 이달 들어서도 순항하고 있어 12개월 연속 증가세가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통계청과 기획재정부는 세계경기 회복세 속에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가 경기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통상 압박과 북한 리스크 등이 여전히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호전된 실적의 온기가 서민경제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정책을 꾸준히 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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