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 탯줄 묶기 60초만 미뤄도 사망률 크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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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 출산 직후 탯줄을 바로 묶기보다는 1분을 늦추는 간단한 방법으로 사망률을 3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미국산부인과학 저널 최신호를 통해 이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임신 37주 이내에 출산한 조산아 2천800명을 상대로 한 18개 국제 임상시험을 통해 탯줄 묶기를 출산 직후에 한 사례와 60초 후에 한 사례를 비교·분석했습니다.

탯줄 묶기를 늦추면 사망률은 3분의 1까지 감소했고 산모와 조기 분만아 모두 안전했습니다.

산모가 수혈받을 필요성도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태반에서 아기로 전달되는 혈액량을 늘려 혈압과 적혈구 용적률을 개선하기 때문이라고 연구 결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시드니대학측은 "출산 후 즉각적인 소생술이 필요 없는 모든 조산아에게는 탯줄 묶기를 늦출 것을 권고하는 국제 지침이 옳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탯줄 묶기를 늦추기를 전 세계에 시행하면 매년 최대 1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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