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부족·전염병…온난화 건강 피해 이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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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따른 건강피해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은 온난화의 영향을 추적, 조사한 2017년 판 "랜싯 카운트 다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기온상승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와 전염병 위험 증가 등을 들어 "온난화가 이미 인류의 건강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00년 이후 기온상승으로 야외 작업이 어려워져 농촌의 노동력이 5.3% 저하됐는데 지난해 인도 한나라에서만도 약 42만 명이 일하지 않았다는 계산입니다.

폭염에 시달린 사람도 지난해 세계적으로 약 1억 2천 500만 명에 달했고 2050년에는 10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의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밀 생산량은 6%, 쌀 생산량은 10% 줄어들어 심각한 식량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에서도 온난화의 영향이 확인됐다면서 모기가 뎅기열 바이러스를 매개할 위험이 1950년에 비해 약 3.8%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산화탄소를 대량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2015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만 약 2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했는데 아시아 21개국의 조기 사망자는 8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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