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로힝야 난민 하루 300명만 수용"…재입국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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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과 반군 간 최악의 유혈 사태를 피해 국경을 넘은 로힝야 족 난민 송환을 위해 방글라데시와 협상에 나선 미얀마가 하루에 송환 가능한 난민 수를 최대 300명으로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경을 넘은 난민 규모가 60만 명을 넘어서는 만큼, 미얀마 측 제시안을 따르면 난민 송환에만 최소 6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미얀마 독립언론인 이라와디는 방글라데시와 난민 송환 협상 중인 미얀마가 기술적인 문제로 하루에 최대 300명의 난민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민트 치아잉 미얀마 노동이민인구담당 사무차관은 "송환 신청자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2개 검문소에서 하루에 송환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최대 인원은 3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이에 대해 더 많은 인원의 송환을 위해서 양국이 지난 1993년에 합의한 난민 송환 협약의 개정을 요구했지만, 민트 치아잉 사무차관은 "협약의 기본 원칙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개정이 어렵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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