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6개월 만에 스스로 영어 깨우친 10살 어린이 이야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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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영어 영재 전기범 군, 꼬마 동화 작가 전이수 군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단 6개월 만에 영어로 자유롭게 자기의 의사표현이 가능해졌다는 아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10살 전기범군이다.

그가 따로 학원이나 문제집 등으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고도 놀라운 실력 영어 실력을 얻게 된 비결은 바로 인터넷 동영상이다. 기범 군은 과학실험과 게임, 거기에 먹방 동영상까지 다양한 주제의 외국 인터넷 동영상을 자주 반복해서 보았다.

주제가 방대한 만큼이나 사용되는 영어 단어들도 다양해서, 자연스럽게 영어 어휘력이 향상되었다. 기범 군은 자신에게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며 영어 공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동영상을 보면서, 기범 군은 영어실력이 성장한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꿈까지 생겼다. 그 꿈은 바로 유투버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리는 '역사 유투버'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기범 군이 어렸을 때부터 역사책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기범 군은 지금까지 읽은 역사책의 수만 2만여 권에 달한다. 그는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영어와 역사를 접목해,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주고 싶다.

기범 군이 '영재발굴단'과 함께 역사 유투버로서의 첫 도전에 나섰다. 그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위안부 이야기로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최근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이태원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결심했다. 영어로 전하는 기범 군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과연 이태원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갈 수 있을까?

한편, 지난주에 이어 10살 동화 작가, 전이수 군의 두 번째 이야기도 전파를 탄다.

지난 주 방송에서 독특한 감성을 가진 이수 군이 아이만의 순수한 시선으로 완성한 동화책, '걸어가는 늑대들'을 보고 전문작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배워본 적이 없던 이수 군이 이 같은 동화를 창작할 수 있었던 비결은 부모님의 교육관 때문이었다.

이수 군이 세상을 캔버스 삼을 수 있도록, 4년 전 부모님은 도시를 떠나 제주에 정착했다. 부모님은 규제를 싫어하는 이수 군이 맘껏 자연을 느끼고 생각하며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도록, 이수 군을 지지해 주었다.

이수 군과 세 동생들이 집안을 온통 밀가루로 도배하거나 자동차나 벽에 그림을 그려도, 부모님은 절대 꾸중하지 않는다. 부모님의 자유로운 보살핌 안에서, 이수 군은 자연을 벗 삼아 자신의 독특한 감성을 길러왔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느낄 때마다 자신의 마음을 담아 가족에 대해 따뜻한 마음이 담긴 그림을 그려왔다.

평소 세 동생들을 알뜰살뜰 챙기는 이수 군은 가족과 동생들에 관한 내용으로 세 번째 책을 쓸 계획이다. 책의 이야기를 구상하기 전, 이수 군은 아빠에게 ‘입양’이 무엇인지 묻는다. 사실 이수 군 집의 셋째 유정 양은 3년 전 엄마가 고아원 봉사활동을 하던 중 만나 공개 입양을 하게 된 새로운 가족이다.

유정 양은 지체 장애가 있어 다소 느리고, 때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가끔씩 돌발행동을 한다. 그런 유정 양으로 인해 형제들은 힘든 날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이수 군은 한결같이 큰오빠답게 동생의 옆을 지켜줬다. 그런 이수 군이, 이번에는 동생 유정 양을 위해 펜을 든 것이다.

책을 완성하기 전, 이수 군은 ‘장애를 가진 이들을 편견 없이 대하고 모두가 함께 보듬어야 한다’는 생각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주의 한 관광지에 벽화를 그려보기로 했다.

이수 군의 작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아티스트 '밥장'도 함께 했다. 가족을 생각하며 무려 다섯 시간에 걸쳐 완성한 이수 군의 벽화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

세계인에게 한국의 역사를 보다 쉽고 재밌게 알려주고 싶다는 전기범 군의 이야기와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 군이 전하는 두 번째 감동의 이야기는 11월 1일 밤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공개된다.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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