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테러의 핵심 용의자를 미군이 생포했다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자신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무스타파 알이맘을 리비아에서 붙잡았다"며 "알이맘이 벵가지 공격과 관련된 역할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러범 생포를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건 이례적인데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의 대선캠프 관계자 3명을 기소하자, 여론의 관심을 분산시키려고 직접 생포 소식을 전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공대는 현재 용의자를 미국으로 압송 중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012년 리비아 벵가지에선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가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이슬람 무장세력이 미 영사관을 공격해 대사를 포함해 미국인 4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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