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中, 9월에도 북한산 석탄 50만t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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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9월에도 북한산 석탄 50만여t을 수입해 대북제재 이행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오늘(31일) 보도했습니다.

VOA는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공개한 중국 무역통계를 인용, 중국이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50만9천t의 석탄(4천400만 달러어치)을 수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은 "이 같은 (석탄) 거래는 중국이 지난 8월 14일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71호에 따라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8월 15일부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산 석탄 등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공고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8월에도 북한으로부터 163만6천591t의 석탄(1억3천814만 달러 규모)을 수입한 것으로 지난달 말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상무부의 북한 석탄 수입 중단 발표 전 항구 도착분을 통관시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의 계속된 북한산 석탄 수입과 관련해 미국 재무부에서 금융 제재를 담당했던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의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방소은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북한산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하고도 북한으로부터 계속 석탄을 수입한다는 사실은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전반적인 접근법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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