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 외교참모, 작년 4월 '힐러리 정보' 러시아 측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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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조지 파파도폴로스(30)가 지난해 4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측 인사와 접촉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파도폴로스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였던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의 참모 출신으로, 당시 트럼프 캠프로 적을 옮겨 외교정책 분야에서 에너지 안보분석 참모로 활동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법원 제출서류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와 밀접한 모 외국 국적의 교수는 지난해 4월 파파도폴로스에게 "러시아 정부가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의혹과 관련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파도폴로스는 지난 1월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에게 당시 회동의 시간과 성격에 대해 거짓진술을 했다고 뮬러 특검은 밝혔다.

파파도폴로스는 그 교수가 당시 러시아 정부 고위직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라는 사실을 알고 만났지만, 정작 FBI 측에는 "러시아와는 연관 없는 교수"라는 식으로 진술했다는 얘기다.

파파도폴로스도 거짓진술 혐의를 인정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의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캠프의 공모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파도폴로스의 거짓진술은 '러시아 커넥션' 혐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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