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재산 증여에 이어 딸의 학교 문제로 또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은 연간학비가 1천500만 원이나 드는 사립국제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산자위 소속 윤한홍 의원은 "홍 후보자의 과거 비판 등을 고려한다면 딸의 국제중 입학은 위선적인 행보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후보자가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일하면서 특목고 등 엘리트 교육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대학교수 출신인 홍 후보자는 학벌 지상주의 발언으로도 최근 논란을 빚었습니다.
홍 후보자는 1998년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시절 쓴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공부법 소개 책에서 "행복은 성적순"이라며 서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명문대 지상주의 발언으로 뒤늦게 논란이 되자 홍 후보자는 "이유 여하를 떠나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평소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온 홍 후보자가 장모의 재산을 본인, 부인, 딸이 나눠 증여를 받아 증여세를 줄이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