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 다 갔다"…가계대출 조이기에 은행들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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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와 부동산 대책 발표로 정부가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은행들도 실적이 악화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6개 시중은행의 전체 원화 대출에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만 해도 35%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호황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40%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을 정점으로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과 이번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이 실제 은행 대출 실적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정부의 추가 대책이 이어지면 은행들의 전체 대출에 악영향을 미쳐 이자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지난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을 모아놓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것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금융위는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에서 오는 12월까지 금융권별 자본규제 등을 전면 재점검해 가계대출에 쏠리는 자금흐름을 정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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