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24% 감소…일본은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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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23.5% 감소했지만 일본 방문 관광객은 17.9% 증가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오늘(2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된 보고서를 보면 올해 1∼9월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994만 명에 그쳤지만, 일본의 외국인관광객은 2천 120만 명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 사드 배치 관련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감소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한 이래 최근 중국 공산당 당 대회가 끝난 뒤에야 일부 변화 조짐이 엿보이는 상황입니다.

반면 일본은 엔화약세 기조 덕에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풀이했습니다.

일본은 또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다 일본 정부가 비자 요건 완화와 저가항공과 크루즈 노선의 증편, 면세품목 확대 등 조치를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9월까지 외국인 관광소비가 3조 2천 761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7.8%보다 증가세도 확대됐습니다.

1인당 관광소비는 15만 5천 엔으로 지난해 15만 6천 엔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면, 한국은 8월까지 외국인 관광소비가 88억 5천 만 달러로 23.6% 감소했습니다.

올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중국인 556만 명과 한국인 521만 8천 명 등입니다.

중국 관광객은 2015년에 107.3% 뛰었고 2016년엔 27.6% 증가했습니다.

한국 관광객은 2015년 45.3%, 2016년 27.2%에 이어 올해 들어 40.3% 늘어나며 지난해 연간 관광객 수인 509만 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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