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청원, 8선 의원이 유치한 협박…녹취록 공개해봐"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박 5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친박 핵심 서청원 의원을 맹비난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선 의원이나 되신 분이 새카만 후배에게 유치한 협박이나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 대표는 2015년 4월 18일 서 의원에게 전화해 서 의원 후배가 왜 그런 말을 하느냐면서 자제시키라고 얘기한 게 전부라며, 이후엔 서 의원과 통화한 일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는 서 의원이 지난 9월 3일 자신과 식사를 하면서 그 통화 얘기를 하며 협박했다며, 그때 이런 사람과는 같이 정치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녹취록이 있다면 한 번 공개해 보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홍 대표와 서 의원이 통화한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도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홍 대표는 국민의당 모 의원이 항소심을 앞두고 자신이 어떻게 했다고 말한 걸 들었다며, "그런 거짓폭로 하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등 기타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은 뒤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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