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전복 어선 내서 실종자 추가발견…"호흡·맥박 없어"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가거도 인근 해상서 전복한 어선 내부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실종자 1명이 추가 발견됐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전복한 선박 내부를 잠수 수색해 실종자 1명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에서 헬기로 목포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후 정식 사망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발견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선장 69살 한 모 씨 등 8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4명은 사고 직후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1명은 숨진 채로 선내에서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선원 2명은 전복 과정에서 바다로 추락해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2명의 수색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사고해역 기상이 악화해 전복 선박을 가거도로 예인할 예정입니다.

또 전남중앙병원에 이송된 생존 선원 4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3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km 해상에서 9.77t 연안자망 어선 J호(목포선적)가 전복했습니다.

J호는 그물을 걷어 올리고 닻을 내리는 과정에서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관실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돼 기관고장을 일으켰고, 배가 멈춰 서면서 전복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