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독립공화국 선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메이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은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일방적인 독립 선언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탈루냐 자치의회 독립 선언은 "스페인 법원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주민투표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는 "계속해서 법질서가 유지되고 스페인 헌법이 존중되며 스페인의 통합이 보존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제2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실시에 동의하라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앞서 영국 중앙정부의 동의 아래 지난 2014년 9월 스코틀랜드에서 치러진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는 독립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결정을 명분 삼아 메이 정부에 제2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동의를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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