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韓 미사일 역량 커질수록 좋은 일…美 부담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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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제42차 한·미 군사위원회(MCM))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미사일 지침 개정과 관련, 한국의 탄도 미사일 역량이 증강되면 미국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오래 전부터 (미사일) 성능 증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을수록 분명히 더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던퍼드 의장은 제49차 연례 한미 안보협의회(SCM)와 MCM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길에 동행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양국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를 통해 이미 탄두 무게 제한의 해제 등 미사일 지침 개정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1979년 합의된 한·미 미사일 지침은 그동안 2차례 개정을 거쳐 사거리를 늘려 현재 사거리는 800km로 늘어났지만, 탄두 중량은 500kg을 넘지 않도록 제한돼 있습니다.

리사 콜린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한·미 미사일 지침의 개정이 "미사일 중량 제한을 없애고 더 첨단의 미사일 개발을 허용"하는 쪽으로 될 것이라며 "한국은 북한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던퍼드 의장은 태평양 해역에 레이건, 루스벨트, 니미츠 등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 3개를 투입한 것에 대해선 미 해군이 이 해역에 3개 항모를 보낸 것은 올해 이미 2번째이며 수개월 전에 계획한 것이라며 이들 항모전단은 "특별히 북한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고 밀리터리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태평양 해역 항모 3대 배치가 "무엇보다도 먼저 태평양지역에 대한 우리의 책무를 다할 것임을 과시하고, 우리의 동맹으로서 책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목적은 분명하다고 던퍼드 의장은 말하고 "작전 관점에서, 그런 목적으로 3개 항모 전단을 모아 합동 작전(bringing together…and operating)을 해보는 유용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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