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일부 공개 보류…"안보위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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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 중 수백 건의 공개를 마지막 순간 보류했습니다.

공개된 기밀문서는 모두 2891건입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기밀문서 전체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특정 정보의 공개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미 연방기관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일부 문건은 공개를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트위터에 "오랫동안 기대했던 JFK 파일들이 내일 공개될 것"이고 "매우 흥미롭다"며 직접 공개 일정을 전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992년 제정된 '존 F.케네디 대통령 암살 기록 수집법'에 의해 규정된 시한을 꽉 채워 공개하기로 했던 문서 중 일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국가기록보관소에 있는 관련 특정 기밀문건이 앞으로 180일 동안 다시 검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기밀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 해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암살 배경을 놓고 그동안 여러 음모론이 끊이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미 텍사스 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도중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가 쏜 총탄을 맞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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