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 줄어서" 소비자심리 석 달 만에 반등


추석연휴 후 북한 리스크가 완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가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CCSI가 109.2를 기록해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가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7월에는 수출 호조와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6개월 연속 오르며 6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가 8월에 북한 핵위협이 고조되고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경제적 보복도 이어지며 2개월 연속 뒷걸음질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는 추석연휴 후인 지난 13∼20일 전국 도시의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세부적으로 현재경기판단CSI는 91로 4p 올랐고 향후 경기전망CSI는 99로 3p 상승했습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4로 1p 오르며 2011년 2월 104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1p 올랐습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는 99로 2p 내렸습니다.

취업기회전망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오며 6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은은 "정부 일자리창출 정책 기대로 5∼6월 크게 뛰었다가 이후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최저임금 인상이 취업기회를 제한한다는 인식이 영향을 준 것 같다"며 "그래도 장기평균 87보다는 높다"고 말했습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7, 주택가격전망CSI는 정부 8·2부동산대책 등에도 110으로 7p 뛰었습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6%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6%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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