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일본 교육 당국이 파악한 초중고 등에서의 집단 괴롭힘 건수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2016년도 집단 괴롭힘 건수가 전년보다 9만8천676건 늘어난 32만3천808건으로 나타났다는 문부과학성 집계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전체 건수는 전년보다 43.8%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23만7천921건으로 저학년 중심으로 건수가 증가했으며 중학교 7만1천309건, 고등학교 1만2천874건, 특별지원 학교 1천704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놀림이나 욕설이 62.5%로 가장 많았습니다.
생명이나 심신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이른바 '중대사태'는 전년보다 86건 늘어난 400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문부과학성은 학교나 교육위원회의 대응이 불충분하다며 지난해 조사부터 집단 괴롭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미한 싸움이나 장난도 적극적으로 파악해 보고하도록 요구했습니다.
NHK는 집단 괴롭힘 건수가 늘어난 이유에 이런 개선방안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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