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 시작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가 "등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2015년 한일 합의에 반한다며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측이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측은 2015년 합의에서 국제무대에서 서로를 비난하지 않도록 자제하기로 했다며 한국 정부가 등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에 어긋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역사적인 교훈으로 삼아야 된다'는 기본입장에 따라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서 등재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당시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과정에서 '국제무대에서 서로를 비난하지 않겠다'는 한일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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