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취항하는 105개국 180개 항공사의 탑승객 보안검색 강화 조치가 오늘(26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번 조치는 미 교통안전청이 지난 6월 테러 등에 대비한 긴급 보안강화 규정을 제정하면서 실행될 예정입니다.
항공기 내 위해물품 반입 차단, 요주의 승객 휴대전자기기 전수검사 등 단기 조치는 전 세계 공항에서 지난 7월부터 적용됐습니다.
이번에 추가 적용되는 것은 여행 목적과 체류 기간 등을 묻는 보안 질의와 요주의 승객에 대한 추가 인터뷰입니다.
인터뷰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 탑승 수속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어 공항에 최소한 3~4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순조로운 탑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수속 절차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각각 내년 2월과 4월까지 유예기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출발하는 델타항공 등 미 국적기와 저비용항공사 탑승객은 강화된 보안 질의를 통과해야 미국행 또는 미국령으로의 항공편 탑승이 가능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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