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산당 대회 참석한 한정·리잔수·자오러지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를 이끌 7명 지도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으로는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외에 5명의 새 인물이 선임됐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 회의에서 상무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인 체제의 상무위원단을 소개했습니다.
당 서열은 회견에 입장한 순서대로 시 주석과 리 총리에 이어 리잔수 주임, 왕양 부총리,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 당 중앙조직부장,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로 정해졌습니다.
후계자로 지목돼온 후춘화 광둥시 당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는 상무위원에 들지 못했습니다.
상무위원단 직책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이외에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왕후닝 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한정 상무 부총리로 선임된 것으로 보입니다.
상무위원별 업무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선임된 상무위원은 모두 시 주석 측근입니다.
리잔수와 왕후닝은 시 주석의 심복이자 책사이고, 자오러지와 왕양은 충성파입니다.
한정은 상하이방으로 볼 수 있지만 시 주석 눈에 들어 상무위원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시 주석과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없어 보입니다.
상무위원 명단에는 차세대 주자인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가 빠져 후계 구도가 없게 됐습니다.
이들은 25명의 정치국원 명단에는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진핑은 10년 집권을 마치고 5년 더 연임을 노리거나 정치국원 25명을 경쟁시켜 후계자를 뽑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