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관료 독일 언론 인터뷰 "대북 제재에 익숙해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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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포커스 온라인 등이 북한의 경제관료인 김상후 북남경제협력분과 과장과 김웅호 정치경제분과 과장, 김준루 연구소장을 평양에서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북한 경제 관료들은 자급자족에 대해 세 차례나 강조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규모가 2010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는 질문에 "중국과 북한은 오랜 기간 경제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이 비슷한 경제적 전제 조건을 갖고 있으면 잘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 강화에 대한 질문에는 "원자재 수입을 차단해도 영향이 없다"며 "우리가 중국에 석유 수입을 의존한다고 해서 피해가 없으며 친환경 디젤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에 얼마나 희생당하는지 수차례 강조하며 "제재에는 오래전부터 익숙해졌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외 교역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 분야에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고립되어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현재 입국을 쉽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후 경제 상황 변화에 대한 질문에 "예비금이 뚜렷이 증가했다"며 "중요한 것은 자급자족으로, 우리의 원자재로 직접 공장을 건설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의 완화와 중지 시 북핵 개발이 동결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질문이 아니다"라며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은 우리나라를 지켜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군대에 동원될 수 있으며, 이것이 북한의 진짜 힘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측 인사들은 "북한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경제를 건설했는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북한에 대해 오보를 내는 서구 미디어를 상대로 북한에 대한 왜곡된 상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고 인터뷰에 응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독일 포커스 온라인의 기자 등은 7일간 평양과 원산 등을 방문했으며, 네덜란드의 컨설팅 회사가 방문단을 조직했습니다.

(사진=독일 포커스 온라인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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