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앞에서 러시아 국기를 집어던지며 '반역'이라고 외친 3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감세안을 논의한 뒤 언론 취재구역에 서자 '트럼프'라는 글자가 찍힌 러시아 국기 여러 장을 집어던지며 "트럼프는 반역"이라고 외쳤습니다.
경찰에 구금된 남성은 자유주의 성향 시민단체 '아메리칸 테이크 액션 그룹' 회장인 라이언 클레이튼입니다.
경찰은 클레이튼이 트럼프 대통령 앞까지 접근할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클레이튼은 혼자 시위를 벌이면서 "반역에 관해 논해야 할 사람이 왜 감세안을 논의하느냐. 의회는 왜 트럼프 반역 대신 감세안을 논하느냐"고 소리쳤습니다.
클레이튼은 올해 초에도 한 보수정파 행사에서 러시아 국기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습니다.
클레이튼은 러시아가 가장 최근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쳤고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에 트럼프 이름을 새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USA투데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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