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4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권위가 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마오쩌둥급으로 격상됐습니다. 이렇게 시 주석의 권위는 덩샤오핑보다 더 높아졌지만 후계 체제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시진핑 1인 천하의 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 개정안을 의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당장에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시 주석의 이름이 명기됐습니다. 이미 사전조율을 거친 만큼, 통과의례는 형식적이었습니다.
[시진핑/중국국가주석 : 이제 표결하겠습니다. 동의하는 대표는 손들어주세요. 내리세요. 통과.]
신중국 출범이래 당장에 이름이 오른 지도자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 이어 시 주석이 세 번째입니다.
이론으로 표시된 덩샤오핑보다 한급 높은 사상으로 표시되면서, 시 주석은 덩샤오핑을 제치고, 신중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급의 지도자로 올라섰습니다.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상무위원 5명도 전원 교체됩니다. 그러나 후계구도를 포함해, 누가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에 진입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중국 유력매체들은, 시 주석의 후계자로 유력시되던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의 상무위원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늘 낮 발표되는 상무위원 명단에 적당한 후계자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시 주석이 남은 임기 5년을 넘어 장기집권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