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장충기 소환…'朴 정부 화이트리스트' 추궁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박근혜 정부 시절 '관제시위'를 벌이는 보수단체를 지원하도록 대기업을 압박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어제(23일) 장 차장을 불러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경위와 국정원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정원 등의 요구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등에 1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어 오늘(24일) 소환한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경우회에 지원하면서 청와대나 삼성 측과 적극적인 의사 교환 등 공모가 있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기조실장을 지낸 이 전 실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삼성서울병원 감사 청구가 논의되던 시기 장충기 전 차장을 만나 감사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