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현 여권 추천 이사들이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방문진에 따르면, 현 야권 추천인 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이사 3명이 어제(23일) 사무처에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결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기철 이사는 "방문진 정기 이사회는 다음 달 2일로, 이사회 10일 전 안건 상정을 요청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어제 고 이사장 불신임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요청서에는 MBC의 공정성과 신뢰도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책임이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방문진 대표로서 역할을 방기한 고 이사장에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문진은 구 여권과 현 여권 측 이사가 6대 3이었으나, 구 여권 추천인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사퇴하면서 현재 4대 3 비율입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들 후임에 현 여권인 더불어민주당 추천을 받아 보궐 이사 2명을 임명하면 구 여권과 현 여권 구도가 4대 5로 역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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