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 핵위기를 풀기 위해 대북 군사 옵션을 열어 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 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가 주최한 한 안보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는 미국과 동맹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행동도 준비해야 하는 절대적 의무"가 있다면서 "이 문제에 군사적 해결을 원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것(군사적 해결)은 테이블에 남겨져 있어야 하는 게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국에 대북 경제적 압박을 주도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은 정권교체(레짐 체인지)나 공격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분별 있는 안심"을 제공한 것은 올바르다고 말했다.
존슨 장관은 "핵능력 개발을 계속함으로써 김정은은 그 지역에서 방어적이고 경쟁적인 대응을 불러일으켜 결과적으로 북한의 안보와 정권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게 아니라 낮추는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며 "진로를 바꿔" 외교적 해법에 나설 것을거듭 촉구했다.
한편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이란 핵합의 존중을 요구한 영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