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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매일 죽은 아내 사진 펼쳐놓고 밥 먹는 90대 노인의 사연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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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노인이 매일 죽은 아내의 사진을 옆에 놓고 식사를 하는 사연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피플지 등 외신들은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와 여전히 매 순간 함께 하는 90대 노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글렌빌에 사는 93살 클라렌스 퍼비스 씨는 아내 캐롤린 토드 시와 1948년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 2013년 토드 씨가 사망할 때까지 63년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를 너무 사랑한 퍼비스 씨는 아내 없는 삶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아내의 '사진'과 함께 일상을 보냈습니다. 

퍼비스 씨는 매일 점심을 먹을 때 아내의 사진을 식탁 위에 펼쳐 놓고 식사를 하고, 식사를 마치면 아내의 사진에 뽀뽀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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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단골 가게 '스미스 식당'의 주인 조이스 제임스 씨도 퍼비스 씨의 아내 사랑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조이스 씨는 "나도 남편에게 '만약 내가 세상에 없다면, 당신도 내 사진을 펼쳐놓고 식사를 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남편은 '당신을 사랑하지만 저렇게는 못하겠다'고 대답했다"며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퍼비스 씨에 경외심을 드러냈습니다.

퍼비스 씨는 이미 동네에 아내 사진을 들고 다니는 애처가로 소문나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새 여자친구를 만나보라고 조언했지만, 그는 아내에게 표현할 사랑도 모자란다며 그럴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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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퍼비스 씨는 적어도 하루에 네 번씩 글렌빌 묘지에 있는 아내를 만나러 온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내와 나보다 서로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나는 정말 그녀를 사랑하고 너무너무 그립다"며 여전히 애끓는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유튜브 WTOC Ext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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